구글, AI 칩 싣고 우주 첫 시험… '선캐처' 위성 발사
구글이 AI 칩 TPU를 실은 시험 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저궤도로 보낸다. 우주에서 AI 연산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첫 궤도 시험이고, 2027년에는 위성 두 대로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을 시험한다.

구글이 9월 24일 공식 블로그에서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의 첫 궤도 시험을 알렸다. 자사 AI 칩 TPU를 실은 시제품 위성을 스페이스X의 공유 발사 임무 'Transporter-18'로 저궤도에 올린다. 발사는 글을 올린 9월 24일 기준 "다음 주"라고 밝혔다. 위성은 위성 업체 플래닛(Planet)과 함께 만들었다. 2025년 발표한 이 프로젝트는 우주에 대규모 AI 연산 시설을 둘 수 있는지 알아보는 장기 연구다. 구글은 저궤도에서는 햇빛을 거의 끊김 없이 받아 지상보다 최대 8배 많은 태양광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의 질문은 하나다. TPU가 우주에서 버티는가. 구글은 발사 때의 진동을 흉내 내 위성을 세 방향으로 흔드는 시험을 했고, 발사 중 부품에는 중력의 50~100배 힘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방사선은 UC 데이비스(UC Davis) 크로커 핵연구소(Crocker Nuclear Laboratory)의 양성자 빔 시설에서 AI 작업을 실행하며 시험했는데, 트릴리움(Trillium) TPU가 5년 우주 임무 동안 받을 방사선량보다 많은 양을 견뎠다고 했다. 공기가 없어 팬으로 식힐 수 없는 문제는 히트파이프와 라디에이터로 풀어 진공 열시험실에서 확인했다.
다음 단계는 2027년이다. 위성 두 대를 올려, 가까이 붙어 도는 위성끼리 레이저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시험한다. 구글은 이번 발사가 "무엇이 되는지 보고 어디서 실패하는지 찾는" 첫걸음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