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넣은 노트북 '구글북' 공개… 899달러부터
구글북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술 위에 크롬 OS의 데스크톱 기반을 얹어 만든 새 노트북 제품군이다. 에이서·에이수스·델·HP·레노버가 만들고 899달러부터 시작하며, 10월 4일 미국에서 먼저 팔린다. 커서를 흔들면 화면을 읽는 Magic Pointer 등 제미나이 기능이 운영체제 안에 들어갔고, 한국은 초기 출시국에 없다.

정정 (2026년 10월 3일): 원래 Google AI Pro 구성에 "제미나이 어드밴스드"가 포함된다고 썼으나, 공식 글에 그 표현이 없어 "제미나이 사용 한도 상향"으로 고쳤습니다.
구글이 9월 21일(미국 현지시간)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을 공개하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기술 위에 크롬 OS(ChromeOS)의 데스크톱 기반을 얹은 제품군으로, 에이서·에이수스·델·HP·레노버 다섯 곳이 각각 한 모델씩 만든다. 가격은 899달러부터다.
구글이 앞세운 것은 제미나이가 운영체제 안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Magic Pointer 는 커서를 가볍게 흔들면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의 글과 이미지, 맥락을 제미나이가 그대로 읽는다. 구글은 웹페이지에 있는 마라톤 훈련표를 선택해 구글 캘린더 일정으로 옮기거나, 의심스러운 메일 위에서 글과 이미지를 함께 보게 해 스팸인지 판별하는 예를 들었다. 파일을 내려받아 다시 올리거나 를 쓰는 단계가 없다. 구글은 이 기능이 커서를 흔들어 부를 때만 작동하며 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받아쓰기 방식도 다르다. 말을 받아 적는 Rambler 는 들은 것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더듬거나 되풀이한 부분을 걷어내고 할 일을 항목으로 정리한다. 문장 중간에 언어를 바꿔도 따라온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Create My Widget 은 원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면 코드 없이 위젯을 만들어 준다.
개발자용 설명에는 경쟁사 도구 이름이 그대로 나온다. 구글은 모든 구글북에 구글 안티그래비티가 들어가며, 리눅스 터미널 환경이 제공돼 Claude Code나 안티그래비티 CLI 같은 도구를 구글북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적었다. Gemini Spark 는 노트북을 닫아 둔 동안에도 요청을 처리한다.

안드로이드 폰과의 연결도 기본으로 들어간다. 로그인하면 폰의 설정과 저장된 비밀번호, 와이파이, 메시지가 종단간 암호화로 옮겨 온다. 폰에서 하던 작업을 노트북 작업 표시줄에서 이어 받고, 폰에 있는 파일을 노트북 파일 앱에서 열고, 폰의 앱을 노트북 창에 띄워 그대로 쓸 수 있다.
하드웨어는 제조사마다 다르다.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탄소섬유를 쓰고 최대 2.8K OLED 터치스크린을 얹었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과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중에 고르며, 두 경우 모두 초당 45조 번 이상을 처리하는 NPU가 함께 들어간다. AI 연산을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칩이다. 메모리는 16GB가 기본이고 일부 모델은 32GB다. 배터리는 영상 재생 기준 최대 14시간이다. 모든 모델에 구글 AI 프로 12개월 구독이 딸려 오고, 여기에는 5TB 저장공간과 제미나이 사용 한도 상향이 포함된다.
예약은 구글 스토어와 베스트바이 등에서 받는다. 매장에는 10월 4일 미국, 10월 5일 캐나다·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호주에 들어간다. 한국은 초기 출시국에 없다. 구글은 구글북 운영체제를 10년까지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