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Worker·Hermes·OpenClaw 뭐가 다른가
요즘 자율 AI 에이전트로 묶여 다니는 OpenWorker, Hermes, OpenClaw 세 가지를 GitHub 저장소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GitHub 스타 수만 봐도 13.7배에서 21.6배까지 벌어지고, OpenWorker는 나온 지 두 달밖에 안 됐습니다. 규모와 목적, 라이선스를 하나씩 비교합니다.

정정 (2026년 10월 3일): 원래 OpenClaw의 스타 수 배율을 "21.5배"로, OpenClaw를 "1년 넘은" 프로젝트로, 클라인(Cline)의 npm 토큰이 "여덟 시간쯤 탈취됐다"고 썼으나 원문을 다시 확인해 "21.6배", "10개월 넘은", "변조 버전을 여덟 시간쯤 내려받을 수 있었다"로 고쳤습니다.
정정 (2026년 9월 22일): 처음 실을 때는 OpenClaw README 에 "designed for a single operator" 라는 대목이 있어 "다중 에이전트 얘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고 썼습니다. 그 뒤 README 가 두 차례 고쳐져 지금은 팀 공유 배포를 명시하기에 그 대목을 고쳤습니다. 스타·포크 수도 같은 날 값으로 다시 측정했습니다.
OpenWorker, Hermes Agent, OpenClaw. 요즘 "자율 3종"으로 묶여 다니는 이름들인데, GitHub를 열어보면 셋은 도무지 대등한 관계가 아닙니다.
규모부터 다릅니다
2026년 9월 22일 기준 GitHub 스타 및 포크 수입니다.
- OpenClaw — 스타 390,227 · 포크 82,089 · 2025년 11월 시작 · TypeScript
- Hermes Agent — 스타 247,795 · 포크 52,197 · 2025년 7월 시작 · Python
- OpenWorker — 스타 18,107 · 포크 2,571 · 2026년 7월 20일 시작 · Python
Hermes가 OpenWorker의 13.7배, OpenClaw는 21.6배. 비교표에서 셋을 나열하면 동급으로 보이지만 OpenWorker는 나온 지 두 달 남짓이라, 신생 프로젝트를 10개월 넘은 것들과 같은 줄에 세우면 판단이 왜곡됩니다.
스타 수가 곧 품질은 아닙니다. 다만 막혔을 때 검색해서 답이 나오는가는 대체로 여기에 비례하고, 그게 실무에서는 꽤 큽니다.
셋이 서로 다른 문제를 풉니다
OpenWorker: 결과물을 파일로 내놓는 데스크톱 앱
저장소: github.com/andrewyng/openworker · 홈페이지: openworker.com
앤드류 응(Andrew Ng) 팀이 만들었는데, 저장소 첫 화면에 오픈 베타라고 명시한 것을 보면 쓸 수는 있어도 아직 다듬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저장소가 내세우는 한 줄은 일상의 잡일을 대신 끝내주는 AI라는 것인데, 채팅이 아니라 완성된 파일을 내놓는다는 게 핵심입니다. 문서든 스프레드시트든 보고서든 그대로 열어볼 수 있는 형태로 떨어집니다. GitHub·슬랙·지라·노션·리니어·허브스팟·아웃룩·먼데이·지메일·구글 캘린더 등 25개 이상과 연동되고, 터미널과 로컬 파일에도 직접 접근합니다.
안전장치도 분명합니다.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정을 바꾸거나 명령을 실행하는 것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일 앞에서는 멈춰 서서 묻고, 사용자가 승인하거나 방향을 다시 잡아줄 때까지 진행하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를 처음 붙일 때 결정적인 것이 이 승인 단계.
맥OS(애플 실리콘, 12 이상)와 윈도우 10/11용 설치본을 내려받으면 됩니다. Python 3.10+와 Node 20+는 소스로 직접 실행할 때 필요한 것이지, 앱을 쓰는 데 미리 설치해 둘 필요는 없습니다.
Hermes Agent: 쓸수록 스킬이 쌓이는 구조
저장소: github.com/NousResearch/hermes-agent · 문서: hermes-agent.nousresearch.com
개발사는 Nous Research.

저장소가 스스로를 내세우는 대목은 학습 루프를 내장한 유일한 라는 것입니다. 복잡한 작업을 한 번 끝내면 그 과정을 로 만들어 두고, 다음에 비슷한 일이 오면 그걸 꺼내 쓰면서 다듬습니다. 알아낸 것을 저장해 두도록 스스로 주기적으로 일깨우고 지난 대화를 직접 검색하기도 하는데, 세션이 바뀌어도 사용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는 계속 깊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세션을 넘나드는 기억에는 FTS5 검색과 요약을 사용합니다.
다만 "15작업마다 스킬을 다시 쓴다"는 서술은 매체 보도에만 있고 README에는 없어서, 주기가 정해져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터미널 UI가 중심이고, 텔레그램·디스코드·슬랙·왓츠앱·시그널은 게이트웨이 하나로 묶습니다. 저장소가 README 번역을 중국어와 우르두어, 스페인어로 제공하면서 한국어는 제외했으니 문서는 영어로 읽어야 합니다. 모델은 Nous Portal과 오픈라우터(OpenRouter), OpenAI, 자체 엔드포인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연결하면 됩니다.
실행하는 곳은 가리지 않습니다. 5달러짜리 VPS든 GPU 클러스터든, 쓰지 않을 때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서버리스 인프라든 상관없다는 게 저장소 설명입니다. 설치 프로그램이 Python 3.11(9월 7일 이후 설치 프로그램은 3.14)과 Node.js, ripgrep, ffmpeg를 알아서 챙겨줍니다.
만든 곳인 Nous Research는 7월에 15억 달러로 7,50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보도했습니다. 마무리된 투자가 아니라 협의 단계.
OpenClaw: 쓰던 메신저에서 부르는 개인 비서
저장소: github.com/openclaw/openclaw · 홈페이지: openclaw.ai

무엇을 하는 도구인지는 README 첫 문단에 다 들어 있습니다. 내 기기에서 실행되면서 이미 쓰고 있는 채널로 찾아오는 개인 비서이고, 모델과 도구, 메신저 채널, 필요하면 붙이는 보조 앱을 게이트웨이 하나로 묶는다는 것입니다. 왓츠앱, 텔레그램, 슬랙, 디스코드, 구글챗, 시그널, 아이메시지에 붙고 맥OS·리눅스·윈도우를 모두 지원합니다.
어디까지 쓰는 도구인지도 같은 문단에 있습니다. 게이트웨이 하나가 노트북 위의 개인 비서로도, 여럿이 함께 쓰는 팀 배포로도 작동하고, 다른 것은 설정뿐. 처음 이 기사를 쓸 때 같은 자리에는 "designed for a single operator" 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 뒤 두 번 고쳐지면서 팀 배포가 공식 문구로 들어왔습니다.
라이선스는 셋 다 MIT입니다
상업적 이용에 제약은 없습니다. 다만 OpenClaw는 확인에 함정이 하나 있었습니다.
처음 GitHub API로 조회했을 때는 라이선스가 NOASSERTION으로 표시됐습니다(2026년 10월 3일 현재는 MIT로 표시됩니다). 인식에 실패했다는 뜻인데, 정작 저장소를 직접 열어보니 MIT 배지가 멀쩡히 붙어 있었습니다. README에도 명시돼 있습니다.
MIT © OpenClaw Foundation. See THIRD_PARTY_NOTICES.md for incorporated or adapted code.
LICENSE 파일을 열어보니 표준 MIT 전문 뒤에 한 문단이 덧붙어 있습니다. 판별기가 템플릿을 못 알아본 것뿐. 자동 조회 값만 믿으면 멀쩡한 도구를 라이선스 불명으로 걸러낼 수 있으니, 라이선스만큼은 화면으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OpenClaw는 위 문구대로 THIRD_PARTY_NOTICES.md도 함께 보시면 됩니다.
OpenClaw를 검색하면 나오는 그 사건
2026년 2월, 개발 도구 클라인(Cline)의 npm 이 탈취됐고, 공격자가 2월 17일 그 토큰으로 cline@2.3.0을 배포했습니다. 이 버전은 여덟 시간쯤 내려받을 수 있었고, 이를 설치한 개발자 PC와 CI 서버에 OpenClaw가 사용자 모르게 깔렸습니다.
그럼 OpenClaw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OpenClaw는 실려 온 쪽이지 뚫린 쪽이 아닙니다. 뚫린 건 클라인의 배포 자격증명이고, 스닉(Snyk)과 다크리딩(Dark Reading), 스텝시큐리티(StepSecurity)가 다룬 내용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남는 게 있습니다. OpenClaw README 자신이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Tools run on the host for the main session unless you configure sandboxing
메인 세션에 한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래도 격리는 켜둔 사람만 얻는 것이고, 는 파일을 읽고 명령을 실행하고 메신저로 나가는, 그 자체로 강력한 실행 권한을 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 것이 모르게 깔리면 그대로 공격 도구가 되니, 어떤 에이전트를 쓰든 설치 경로만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고를까
- OpenWorker — 개발자가 아니고 내 PC의 파일을 다루려는 경우입니다. 승인 절차가 분명하고 데스크톱 앱이라 진입이 쉬운 대신, 나온 지 두 달이라 막히면 검색해도 답이 별로 없습니다.
- Hermes — 같은 작업을 반복하고 터미널이 익숙한 경우입니다. OpenClaw를 쓰다 옮기려면
hermes claw migrate로 메모리와 , API 키까지 이관됩니다. 스킬이 쌓이는 구조가 반복 업무에 맞고, 5달러 VPS에서 실행된다는 점도 1인 운영에는 유리합니다. - OpenClaw — 쓰던 메신저에서 부르고 싶은 경우입니다. 붙는 채널이 가장 많고 사용자도 가장 많습니다. 다만 앞에서 본 2월 사건은 읽고 설치하시는 게 좋습니다. 도구 잘못은 아니었지만, 설치 경로를 확인하는 습관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셋 다 무료이고 로컬 모델로도 실행되니, 고민되면 직접 깔아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