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pathy의 AI 답변 이해법 4가지, 첫째는 항공 정비 영어

Andrej Karpathy가 10월 2일 X에서 AI 답변을 이해하기 쉽게 받는 방법 네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첫째로 꼽은 ASD-STE100은 항공 정비 문서를 위해 만든 통제 영어 표준입니다. 규격의 내용과 이력, 같은 구글 기사를 두 문체로 만들어 문장 길이를 측정한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흰 상자 네 개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계단 도식. 1 Writing(ASD-STE100 규격으로 쓰게 하기), 2 Diagrams / images(글 대신 도식), 3 Web pages(in HTML로 요청해 웹페이지로 받기), 4 Explainer videos(맞춤 설명 영상, 가장 기대하는 형식)가 있고 맨 오른쪽 상자는 어두운 남색이다.
Karpathy가 X 게시물에서 소개한 AI 답변 이해법 네 가지. 앞의 세 항목 끝에 "But even better"가 붙어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출처: Karpathy X 게시물 요약, AIGeek 제작, 2026년 10월 3일.
정정 (2026년 10월 3일): 원래 "Plausibility must not be confused with verified compliance."를 백서 안의 문장으로 썼으나, 이 문장은 ASD 다운로드 페이지의 백서 소개문에 있어 고쳤습니다.

Andrej Karpathy가 10월 2일 X 게시물에서 AI 답변을 이해하기 쉽게 받는 방법 네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앞으로 언어 모델의 출력을 이해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이라는 전제로, 글쓰기·도식·웹페이지·설명 영상을 차례로 꼽았습니다. 게시물은 첫째 항목에서 에게 으로 설명하라고 시켜 보라고 권합니다. 항공 정비 문서를 위해 만든 규격인데, 깔끔한 글쓰기에 강한 제약이 붙어 있어 자신은 자주 훨씬 읽기 쉽다고 느낀다는 설명입니다. 이 글은 STE가 무엇인지 규격 원문으로 정리하고, 같은 구글 기사를 두 문체로 써서 달라진 점을 측정합니다. 게시물과 규격, 관련 논문은 필자가 원문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네 가지 방법은 글에서 영상으로 올라간다

게시물은 앞의 세 항목 끝에 "But even better"를 붙여 다음 단계로 이어 갑니다. 첫째 글쓰기는 로 쓰게 하는 것이고, 규격이 꽤 엄격해서 "STE의 80% 정도로" 쓰라고 완화해 시키기도 한다고 적었습니다. 둘째는 글 대신 도식을 만들게 하는 것으로, 처리하고 이해하기 더 쉽다는 이유입니다. 셋째는 "in HTML"로 요청해 보기 좋고 상호작용이 되는 웹페이지를 받는 것입니다. 넷째가 가장 기대하는 형식이라고 밝힌 맞춤 설명 영상으로, 3Blue1Brown 스타일로 만들고 ElevenLabs 음성 연동을 쓰는 예를 들었습니다. 게시물은 이 영상이 이제 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입니다.

요약은 두 줄입니다. 이 하는 일이 늘수록 사람의 일은 감독과 이해로 올라간다는 것, 그리고 지능과 코드가 흔해지니 웹앱이나 영상처럼 예전엔 만들 가치가 없던 버려도 되는 맞춤 소프트웨어를 요청해 보라는 것입니다. 게시물에 효과를 측정한 수치는 없고, 직접 해 보라는 권유입니다.

STE는 항공사의 요청으로 시작된 통제 영어다

Simplified Technical English는 기술 문서를 쓰기 위한 통제 자연어(controlled natural language)이자 국제 표준이고, 유럽 항공·보안·방위 산업 협회(Aerospace, Security and Defence Industries Association of Europe, ASD)가 소유합니다. 시작은 1979년으로, 규격에 따르면 유럽 항공사 협회의 요청을 받은 AECMA가 통제 영어를 검토하면서입니다. ASD 소개 페이지는 요청한 항공사의 80%가 영어권이 아니었고, 정비 지시를 잘못 이해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계기였다고 설명합니다. 첫 판은 1986년에 나온 AECMA Simplified English Guide이고, 2005년에 ASD-STE100이라는 이름이 됐으며, 2025년 1월 Issue 9에서 규격(specification)에서 표준(standard)으로 격상됐습니다. 다음 Issue 10은 2028년 1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통제 언어 계보는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술 서베이(Kuhn, arXiv 1507.01701)에 따르면 1930년 Basic English가 영어의 통제판으로 널리 인정받은 첫 사례이고, 이것이 Caterpillar Fundamental English(1971년 도입, 1982년 폐기)에 영향을 줬습니다. 서베이는 STE가 ILSAM이라는 언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적었는데, ASD 쪽에서는 이 언급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규격은 두 부분입니다. 규칙(Part 1)은 9개 절 53개 규칙이고, 사전(Part 2)은 승인 어휘 약 900개와 비승인 단어 약 1,200개로 이뤄집니다. 승인 어휘는 단어마다 뜻과 품사가 하나뿐입니다. 규격 원문(Issue 9)에서 확인한 대표 수치는 이렇습니다.

  • 절차 문장은 20단어 이하(규칙 5.1), 설명 문장은 25단어 이하(6.3)
  • 한 문단은 6문장 이하, 한 주제(6.6·6.5)
  • 다단어 명사는 3단어 이하(2.1)
  • 한 문장에 지시는 하나(5.2)
  • 허용 시제는 부정사, 명령형, 단순 현재·과거·미래와 형용사로 쓰는 과거분사뿐이고 현재완료·진행형은 금지(3.2)
  • 능동태를 쓰고, 설명 글의 수동태는 행위자를 모를 때만 허용(3.6)

규격은 스스로 국제 서신 같은 일반 글쓰기용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짧은 문장·한 문장 한 주제·능동태 같은 원칙은 다른 글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FAQ에 적었습니다. 영어 전용이어서 한국어판은 공식 사이트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ASD-STE100 요약도. 여섯 칸으로 나뉘어 A 문서 구조, B STE 문장 해부, C 동사 시제표, D 사전 항목, E 작성 규칙 상한, F 연혁이 들어 있고, 절차 문장 최대 20단어와 설명 문장 최대 25단어 같은 수치가 표시돼 있다.
Karpathy 게시물에 첨부된 ASD-STE100 요약도. 출처: Karpathy X 게시물, 2026년 10월 3일 확인.

같은 구글 기사를 두 문체로 썼다

규격은 영어용이라 한국어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규격의 원칙(한 문장에 사실 하나, 능동태, 같은 말은 같은 단어, 문단당 6문장 이하)만 가져와 지난 구글 연합학습 기사를 다시 썼습니다. 같은 문장이 두 문체에서 이렇게 달라집니다.

일반 기사 문체는 이렇습니다.

기기는 학습 예시를 암호화해 올립니다. 이때 접근 정책을 함께 지정하는데, 이 데이터를 처리해도 되는 TEE 계산의 목록입니다. 기기는 이 정책이 공개 투명성 로그(Rekor)에 게시돼 있어야만 업로드합니다.

STE 방식으로 다시 쓰면 이렇습니다.

기기가 학습 예시를 암호화한다. 기기가 접근 정책을 지정한다. 접근 정책은 이 데이터를 처리해도 되는 TEE 계산의 목록이다. 정책이 공개 투명성 로그(Rekor)에 게시돼 있어야 기기가 업로드한다.

필자가 어절 수를 세어 비교한 결과, 일반 기사 문체는 문장 59개에 평균 14.3어절이고 최대 43어절이며 20어절을 넘는 문장이 16개였습니다. STE 방식은 문장 73개에 평균 6.8어절, 최대 15어절이고 20어절을 넘는 문장이 없습니다. 다만 STE 방식 글은 2,181자로 일반 기사(4,636자)의 절반이어서, 복구 상태나 부채널 설명 같은 세부를 일부 줄였습니다. 같은 분량의 비교가 아닙니다.

영어에서도 같은 측정을 했습니다. 같은 사실 12개를 주고 영어로 설명하게 한 글에서, STE로 쓰라고 지시한 글은 20단어를 넘는 문장이 29개 중 0개였고 현재완료·진행형도 없었습니다. "STE의 80%로" 쓰라고 한 글은 28개 중 3개, 지시 없이 자연스럽게 쓰라고 한 글은 23개 중 4개가 20단어를 넘었고 현재완료가 한 번 있었습니다. 이는 규칙 준수를 센 것이고, 규격의 승인 어휘 약 900개를 지켰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도식과 HTML도 같은 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도식은 데이터와 확인의 흐름을 한 장에 담았고, 웹페이지는 단계 카드를 누르면 강조되고 누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 표로 보여 주는 형태입니다.

구글 TEE 연합학습의 데이터 흐름 도식. 기기, 저장소, 키 관리 시스템, 서버 TEE, 분석가가 화살표로 이어지고 아래쪽에 투명성 로그와 외부 감사자, 한계와 영어 모델 시험 결과가 있다.
구글 연합학습 기사의 내용을 필자가 도식으로 다시 만든 것. 구글 리서치 블로그와 백서를 바탕으로 한다. 출처: AIGeek 제작, 2026년 10월 3일.
구글 TEE 연합학습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HTML 페이지 캡처. 데이터가 지나가는 6단계 카드, 누가 무엇을 볼 수 있나 표, 이전 시스템과 새 시스템 비교, 영어 모델 시험 결과 막대가 위에서 아래로 이어진다.
같은 내용을 HTML 페이지로 만든 것의 캡처. 실제 페이지는 카드를 누르면 강조된다. 출처: AIGeek 제작, 2026년 10월 3일.

형식을 바꾸면 무엇이 눈에 띄고 무엇이 묻히는지가 달라졌습니다. 필자가 만든 도식에서 "정책이 투명성 로그에 게시돼 있어야 기기가 업로드한다"는 조건은 작은 글씨 한 줄로 들어가 있습니다. 영상은 제작 환경이 없어 만들지 못했습니다. 어느 형식이 사람에게 더 읽기 쉬운지는 이번에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독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

가 사람의 이해를 돕는지를 본 연구는 1990년대 AECMA 시절의 것이 있습니다. Kuhn 서베이는 AECMA 통제 영어에 대한 연구 두 건이 텍스트 이해도를 유의하게 높였고, 복잡한 글과 비원어민에서 효과가 컸다고 보고했습니다. 비슷한 결과가 나왔지만 유의하지 않은 연구도 있습니다. 이 연구들은 사람이 쓴 글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 STE로 쓴 글을 사람이 읽을 때 이해가 개선되는지 측정한 연구는 이번 조사 범위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연구는 SpeciaLex(arXiv 2407.13297)입니다. LLM 15종이 STE 어휘 같은 특수 어휘 제약을 지키는지 측정하는 벤치마크로, 독자의 이해가 아니라 제약 준수 능력을 봅니다. 이 논문이 쓴 어휘는 Issue 7(2017년)입니다.

STE를 관리하는 ASD 산하 그룹(Simplified Technical English Maintenance Group, STEMG)은 2026년 6월 STE와 AI에 관한 백서를 냈습니다. 백서는 AI 도구가 STE 준수 글쓰기를 도울 수는 있어도 사람의 감독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밝혔고, 다운로드 페이지의 백서 소개문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Plausibility must not be confused with verified compliance." STEMG는 AI 기반을 포함해 어떤 STE 도구도 인증하거나 승인하지 않는다고 따로 밝혔고, 백서가 앞으로의 과제로 꼽은 것 중에 STE 준수 평가를 위한 벤치마크 개발이 있습니다. 백서의 대상은 STE 문서를 AI로 만드는 조직이어서, 개인이 AI 답변을 읽기 쉽게 받으려는 Karpathy의 용도와는 다릅니다.

Karpathy는 5월 11일에도 질문 끝에 "structure your response as HTML"이라고 붙여 보라고 권했고, 출력 형식이 원문 텍스트, 마크다운, HTML을 거쳐 영상과 시뮬레이션으로 올라간다고 적었습니다. 5월 게시물에는 STE가 나오지 않습니다.

참고한 자료

  1. Andrej Karpathy(@karpathy) X 게시물, LLM 출력 이해법 (2026년 10월 2일)
  2. Andrej Karpathy(@karpathy) X 게시물, "structure your response as HTML" (2026년 5월 11일)
  3. ASD-STE100 Issue 9 규격 (2025년 1월 15일)
  4. ASD-STE100, "About STE"
  5. ASD-STE100, "STE FAQ"
  6. STEMG, "Simplified Technical English and Artificial Intelligence" 백서 (2026년 6월)
  7. Tobias Kuhn, "A Survey and Classification of Controlled Natural Languages" (arXiv 1507.01701)
  8. Imperial · Tayyar Madabushi, "SpeciaLex" (arXiv 2407.13297)
  9. Google Research, "Toward provably private learning from federated data" (2026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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