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에이전트 결제를 문자로 승인하는 표준 제안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가 결제 같은 거래를 실행하기 전 이용자가 RCS 문자로 직접 확인·승인하는 'AI Agent Approval over RCS'를 GSMA RCS 그룹 표준 안건으로 제안했다. 서울 SKT타워에서 열리는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RCSG#99, 9월 15~18일)에서 나온 제안으로, 아직 채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정 (2026년 10월 3일): 원래 이전 제안을 "2025년 5월 같은 회의"에서 했다고 썼으나 "2025년 5월 서울 회의"로 고쳤습니다.
SK텔레콤이 가 결제 같은 거래를 실행하기 전 이용자가 문자로 직접 확인하고 승인하는 방식을 GSMA RCS 그룹 표준 안건으로 제안했다. SKT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SKT타워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의 대면 표준화 회의(RCSG#99)를 주최한다. 이 자리에서 'AI Agent Approval over RCS(RCS 기반 AI 에이전트 승인)'를 표준 안건으로 냈다고 밝혔다. GSMA가 이를 채택했다는 발표는 아직 없어, 지금은 제안 단계다.
제안한 방식은 이렇다. AI 에이전트가 상품 결제 등을 요청하면 비즈니스·상거래 업체가 RCS로 이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하고, 이용자는 주문 내용과 결제 금액을 문자에서 확인한 뒤 승인이나 거절로 응답한다. AI가 대신 처리하는 편의성은 살리되, 거래 확정은 이용자가 직접 판단하게 하는 구조다.

SKT는 RCS를 승인 채널로 쓰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사전에 등록·검증된 기업만 이름과 로고를 표시할 수 있어 요청 기업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 안에서 상품 이미지와 승인 버튼으로 바로 응답하면서 그 기록이 문자 앱 대화 목록에 남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AI 서비스 안에서 확인까지 처리하면 오작동이나 외부 조작에 취약하고, 에이전트마다 승인 방식이 다르면 이용자가 정상 요청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정규 표준 안건과 별도로 AI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SKT가 GSMA에 제안해 열리는 이 세션은 9월 17일 'AI and the Evolution of Messaging'을 주제로 진행되며, 세션 구성과 발표사 섭외도 SKT가 주도했다. SKT는 2025년 5월 서울 회의에서 제안한 메시지 서식 표현 기능(Rich Text Formatting)이 2026년 초 RCS 표준 규격(Universal Profile 4.0)에 반영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유경상 SKT AI CIC장은 "이용자를 대신해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중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접점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징이 AI 에이전트와 이용자를 잇는 신뢰 기반의 채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표준 논의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는 18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