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Sonnet 5.5 vs Opus 5.5, 어떤 작업에 어느 모델을 쓸까
Sonnet 5.5의 토큰 단가는 Opus 5.5의 절반입니다. 독립 평가 기관이 두 모델을 사고 강도 다섯 단계로 모두 측정한 값을 보면, 같은 강도에서는 Sonnet 5.5가 싸고 같은 비용에서는 Opus 5.5가 대체로 점수가 높았습니다. 강도별 점수와 과제 한 건에 드는 비용, 속도를 비교해 작업별 선택 기준을 분석했습니다.

앤트로픽이 9월 28일(현지시간) 공개한 Claude Sonnet 5.5의 단가는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로 Opus 5.5(4달러·20달러)의 절반입니다. 앤트로픽이 낸 벤치마크도 대부분 Opus 5.5와 1~3점 차이였습니다. 그렇다면 Opus 5.5 대신 Sonnet 5.5를 쓰면 될까요? 독립 평가 기관 가 두 모델을 (effort) 다섯 단계로 모두 측정한 값을 비교하면 답이 강도마다 다릅니다. 같은 강도에서는 Sonnet 5.5가 쌌고, 같은 비용을 쓸 때는 대부분 Opus 5.5가 점수가 높았습니다. Sonnet 5.5가 분명히 유리한 곳은 가장 낮은 비용과 빠른 응답이었습니다.
사고 강도(effort)별로 비교한 두 모델
는 모델이 답하기 전에 얼마나 오래 생각할지 정하는 설정입니다. 낮출수록 빠르고 을 적게 쓰고, 높일수록 오래 따져 보는 대신 비용이 늘어납니다. Artificial Analysis는 10개 평가를 묶은 지능 지수와 과제 하나를 끝내는 평균 비용을 강도별 모델 페이지에 따로 공개합니다. 두 모델의 강도별 페이지 열 개를 직접 열어 확인한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low — Sonnet 5.5 36점·과제당 0.41달러 / Opus 5.5 42점·0.55달러
- medium — Sonnet 5.5 41점·0.59달러 / Opus 5.5 51점·1.34달러
- high — Sonnet 5.5 47점·1.08달러 / Opus 5.5 54점·1.82달러
- xhigh — Sonnet 5.5 52점·2.74달러 / Opus 5.5 56점·3.46달러
- max — Sonnet 5.5 56점·7.60달러 / Opus 5.5 58점·5.98달러
같은 강도끼리 비교하면 Sonnet 5.5는 max를 뺀 네 단계에서 더 쌌고, 점수는 모든 단계에서 Opus 5.5가 2~10점 높았습니다. max에서만 Sonnet 5.5가 더 비쌌는데, 평가 전체에 쓴 출력 토큰이 약 4억 1천만 개로 Opus 5.5(약 2억 6천만 개)보다 1.6배 많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비용을 쓸 때는 대부분 Opus 5.5의 점수가 높았다
예산을 먼저 정하고 비교하면 순서가 바뀝니다. Opus 5.5 low(42점, 0.55달러)는 Sonnet 5.5 medium(41점, 0.59달러)보다 싸면서 1점 높았습니다. 과제당 1달러대에서는 Opus 5.5 medium(51점, 1.34달러)이 Sonnet 5.5 high(47점, 1.08달러)보다 0.26달러 더 들이고 4점을 더 얻었습니다. Sonnet 5.5 xhigh(52점, 2.74달러)는 Opus 5.5 high(54점, 1.82달러)보다 비싸면서 점수가 낮았습니다. 종합 지수로 보면, 같은 돈을 쓸 때 Opus 5.5가 더 높은 점수를 내는 구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앤트로픽이 발표문에 실은 평가별 그래프는 평가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릅니다. 강도별 점수를 과제당 비용과 함께 그린 그래프 네 개 가운데, 터미널 코딩 평가 Terminal-Bench 4.0(대표 이미지)에서는 시도당 약 1~8달러 구간 내내 Opus 5.5가 같은 비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냈습니다. 코드 수정이 병합될 만한지 보는 FrontierCode에서는 과제당 약 0.4달러 부근에서 Sonnet 5.5 high가 Opus 5.5의 가장 낮은 강도보다 조금 높았고, 그보다 비싼 구간에서는 Opus 5.5가 높았습니다. 반면 실제 커서(Cursor) 작업에서 뽑은 CursorBench 4.0에서는 두 모델의 선이 거의 겹쳤습니다. 장시간 사무 작업을 보는 AA-Briefcase에서는 과제당 1~3달러 구간에서 Sonnet 5.5의 점수가 조금 높았습니다.

앤트로픽도 발표문에서 같은 해석을 내놨습니다. Sonnet 5.5는 과제당 비용이 적은 낮은 강도에서 Opus 5.5를 가장 잘 보완하고, 높은 강도에서는 비슷한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벤치마크 밖의 차이도 지적했습니다. 오래 판단을 이어 가야 하는 복잡하고 열린 작업에서는 "Opus 5.5가 여전히 분명히 더 강하다"고 적었습니다.
Sonnet 5.5가 유리한 경우는 최저 비용과 빠른 응답이다
Sonnet 5.5 low는 과제당 0.41달러로 두 모델의 열 가지 설정 가운데 가장 쌌습니다. 점수가 가장 낮더라도 비용 한도가 먼저인 대량 작업에서는 이 설정이 유일한 선택지가 됩니다. 앤트로픽은 이 구간에서 Sonnet 5.5가 전작 Sonnet 5의 최고 점수를 약 10분의 1 비용으로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속도도 Sonnet 5.5 쪽이 빨랐습니다. 측정에서 출력 속도는 강도별로 Sonnet 5.5가 초당 89~143, Opus 5.5가 75~95토큰이었습니다. xhigh에서는 143토큰 대 82토큰으로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사람이 결과를 기다리며 여러 번 고쳐 가는 작업이라면 이 차이가 체감됩니다. 앤트로픽은 Sonnet 5.5를 범위가 정해진 일상 작업, 버그 수정, 문서·슬라이드 작성에 가장 강한 모델로 소개했고, 코드 리뷰 업체 코드래빗(CodeRabbit)은 간단하거나 중간 난도의 리뷰부터 Sonnet 5.5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과를 작업에 대입하면 기준이 정리됩니다. 비용 한도가 빠듯한 대량 처리와 빠른 응답이 중요한 반복 작업에는 Sonnet 5.5를 낮은 강도로 씁니다. 점수가 중요한 작업은 Sonnet 5.5의 강도를 높이기보다 같은 예산 안에서 Opus 5.5를 쓰는 편이 종합 지수 기준으로 유리했습니다. Claude 앱과 Claude Code의 기본 강도가 medium이라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이 강도에서 두 모델의 차이는 과제당 0.75달러, 점수로는 10점이었습니다.
종합 지수와 자기 작업의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위 비교는 10개 평가를 묶은 종합 지수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평가마다 결과가 다르다는 점은 앤트로픽 그래프에서도 보였습니다. 앤트로픽은 가 시험한 출시 전 배포판에 구조화 출력 관련 버그가 있어 Sonnet 5.5의 점수가 조금 낮게 나왔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제당 비용은 작업의 종류와 캐시 사용 비율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벤치마크의 배율이 자기 작업에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도 두 출처가 가리키는 방향은 같았습니다. Sonnet 5.5의 절반 단가는 같은 강도에서 비용을 낮추지만, 같은 비용으로 얻는 점수는 대부분 Opus 5.5가 높았습니다. 두 모델 사이의 선택은 어느 모델이 더 좋은가보다, 그 작업에서 비용과 속도와 점수 가운데 무엇이 먼저인가에서 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