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미해결 수학 문제 100개 넘게 풀었다"… 자문단 구성
OpenAI가 8월 28일 학습을 시작한 내부 모델이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문제에 더해 100개가 넘는 오래된 미해결 문제를 풀었다고 9월 21일 밝혔다. 같은 글에서 수학자들로 구성된 독립 자문단을 만들었다고 알렸다. 수학계가 공개서한으로 우려를 제기한 뒤에 나온 조치다.

OpenAI가 9월 21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글에서 8월 28일 학습을 시작한 내부 모델이 (Navier-Stokes) 밀레니엄 문제를 푼 데 이어 "수학 대부분 분야에 걸쳐 100개가 넘는 오래된 미해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 속도가 "OpenAI 안의 수학자들도 놀랐다"고 적었다.
같은 글에서 OpenAI는 수학자들이 꾸린 독립 자문단과 협력한다고 알렸다. 이름은 수학·인공지능 자문단(Advisory Group on Mathema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이고,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고등연구소(Institute for Advanced Study, IAS)에 둔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OpenAI는 이 자문단이 "수학계와 더 넓은 대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앞으로의 방향에 수학자들의 목소리를 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자문단이 맡는 일은 세 가지다. 새로 나온 결과의 중요도를 평가하도록 돕고, 그 결과를 어떻게 알릴지 조율하며, 수학 연구의 학술적·직업적 기준에 대해 조언한다. OpenAI의 도구가 수학 연구와 학습을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을지도 자문 대상이다.
배경에는 수학계의 반발이 있다. OpenAI는 수학자들이 9월에 낸 공개서한 '수학에서 AI의 심각한 (A Severe Misalignment of AI in Mathematics)'를 글에서 직접 언급하며, 미해결 문제 풀이를 새 AI 시스템의 성능 지표로 쓰는 데 따르는 부작용을 수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비판이 "AI 기업이 수학계와 신중하게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를 보여준다"고 했다.
결과를 내놓는 쪽과 그것을 평가하는 쪽을 분리해 둔 것은 지금까지의 발표 방식과 다르다. 수학계가 먼저 문제를 제기했고 회사가 그 비판을 글에 그대로 인용하며 자리를 만든 셈이라, 다음 발표에서 자문단이 무엇을 검토했는지가 함께 나온다면 검증 절차로서 의미가 생긴다.
AIGeek은 9월 9일 OpenAI의 나비에-스토크스 발표를 다루며 클레이수학연구소(Clay Mathematics Institute)의 공식 인정 절차가 남아 있다는 점을 전했다. 이번 글에서도 OpenAI는 100개가 넘는 문제를 풀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문제들인지, 검증을 누가 어떻게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