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나비에-스토크스 풀었다고 주장… 수학계는 확인 중
9월 8일, OpenAI가 미공개 차세대 모델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관련 문제를 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166쪽짜리 논문과 GitHub 저장소까지 통째로 공개했습니다. 다만 외부 수학자 검증이나 클레이수학연구소의 공식 확인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정정 (2026년 10월 3일): 원래 "상이 수여된 사례는 페렐만의 푸앵카레 추측 하나뿐이라고 OpenAI 발표문도 밝혔다"고 썼으나, OpenAI 발표문과 논문에 그런 언급이 없어 클레이수학연구소 기준 사실로 고쳤습니다. 백마스터 교수 성명의 "with the history intact"를 "역사에 남을 만큼"으로 잘못 옮긴 부분도 "경위를 빠짐없이 밝혀"로 고쳤습니다.
OpenAI가 9월 8일(미국 현지시간) 미공개 차세대 모델로 (Navier–Stokes equations)의 밀레니엄 프라이즈 문제(Millennium Prize Problem) 일부를 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점성 유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이 방정식은 공기나 물의 흐름, 날씨 변화, 혈류 같은 현상을 수학적으로 다룰 때 쓰입니다. 유체 입자에 압력차나 마찰, 중력 같은 외력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유체 버전의 뉴턴 제2법칙(F=ma)에 비유되곤 합니다.
OpenAI가 주장하는 건 정지 상태의 매끄러운 유체에 매끄러운 외력을 가했을 때 유한한 시간 안에 특이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클레이수학연구소(Clay Mathematics Institute)가 낸 공식 문제 서술 중 C·D 항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약 1만 개 가 동시에 투입돼 도출까지 88시간, 이후 GPT-6 Astra의 Lean 형식검증 17시간을 더해 총 105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만 이 "검증"은 OpenAI 내부 판단입니다. 외부 수학자나 클레이수학연구소의 공식 확인은 아직 없습니다.
클레이수학연구소가 2000년 지정한 밀레니엄 프라이즈 문제 7개 중 해결된 것은 페렐만이 증명한 푸앵카레 추측 하나뿐입니다. 이번 결과는 166쪽짜리 논문 전문과 함께 GitHub 저장소 openai/NavierStokesAndEuler에 Lean 형식 증명까지 통째로 올라갔습니다. 나비에-스토크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에이전트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270만 건, 쓴 출력 은 약 1300억 개라고 합니다.

나비에-스토크스의 또 다른 유한시간 블로업 결과를 연구해 온 뉴욕대 트리스탄 백마스터(Tristan Buckmaster) 교수(2019년 클레이 연구상 수상자)는 본인 성명서에서 "나는 OpenAI의 증명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OpenAI 모델이 정말 이 간극을 메운 것이라면 놀라운 일이고, OpenAI가 경위를 빠짐없이 밝히며 직접 크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앤트로픽 소속 연구원 레벤트 알푀게(Levent Alpöge)와의 관계는 회사 대 회사 구도가 아닙니다. 백마스터 교수 개인과의 협업이었고, 두 고용주의 공식 개입 없이 OpenAI의 Codex·GPT-5.6 Sol·Astra와 앤트로픽의 Claude를 함께 써 왔다고 백마스터는 밝혔습니다. 저자 표기를 둘러싼 이견이 있었다는 사실도 성명서에 짧게 적혀 있습니다.
백마스터는 이 연구 프로그램의 원 아이디어가 디에고 코르도바(Diego Cordoba)와 루이스 마르티네즈-조로아(Luis Martinez-Zoroa)의 것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지금 이 증명을 근거로 따로 하실 일은 없습니다. 다만 백마스터 교수는, 이 결과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놀라운 일이고 그 경위는 OpenAI가 빠짐없이 밝혀 크게 알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클레이수학연구소의 정식 평가나 외부 수학자의 검토 결과가 나오면 후속 기사로 전합니다.



